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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1주년 추모제 짧은 스케치

Tilo 2010. 5. 24. 01:56
며칠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저녁즈음 서울 광장을 찾았다.
광장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구나...

문화제는 다양한 사람들의 음악, 연설, 시낭독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멋진 뮤지션들의 공연이 있었고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연설도 있었고
번뜩이는 재치 또는 진심어린 감동의 멘트가 있었다.
슬픈 마음은 울적한 분위기보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을 때 치유가 되는 것 같다.

몇몇 정치인이 무대 위에 오르긴 했지만 직접적인 선거 유세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모두 같은 정당이나 인물을 지지하란 법은 없으니까..

무대에서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는데..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을 모아 추려보면 이런 낱말들이 떠오른다.
민주주의, 투표, 사랑, 사람사는 세상

그리고 유독 기억에 남는 플랜카드 문구
"투표는 권력을 이깁니다."

또 하나, 이번 문화제의 멋진 캐치프레이즈
"Power to the People"

권력은 시민에게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투표는 권리를 넘어선 의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