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 (煙霧, Haze)

이른 아침 6시 반, 오늘도 어김없이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쇼파에 앉아 멍하니 TV를 보며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그 때 기상캐스터의 한 마디.
오늘은 하루종일 "연무"가 짙게 드리울 것입니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그 단어에 고개가 갸우뚱했다.

그리고 출근 길에 안개보다 더 짙은 느낌의 안개를 보았다.
이게 연무구나.

회사에 들어서자 마자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다.
연무 = 연기 연, 안개 무
오늘 연무의 원인은 짙은 안개 + 황사라고 하는데..
한 겨울철에 연무가 나타나는 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고
이것도 결국 지구 온난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란다.

새로운 단어 "연무" 알아두자.

그나저나..
몇 년전까지만 해도 지구 온난화가 단지 미래의 이야기 같았는데..
이제 실생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되어버렸구나.
엘 고어씨가 만든 그 다큐멘터리를 조만간 봐야겠다.